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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선태
작성일자 2022-04-21

샬롬!

사랑하는 시온성교회에 편지합니다.

선교지에 나온 지 14년차가 된 올해는 저에게 참 특별한 해 인것 같습니다.

작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올해는 아내를 만나게 하시고 부활 주일인 지난 주에 처음으로 세례식을 집행하게 하셨습니다.

정말 하나 하나 너무나 디테일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현재 맡고 있는 껀쪼 교회에서는 처음으로 7명의 세례 교인이 생겼네요.

요즘은 이들의 신앙 교육에 집중하며 교회 사역과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 시엠립 분교 건축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원래의 계획보다 세 달 정도 늦춰진 8월쯤 공사가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는 매년 부활 주일 기간이 새해입니다.

집집마다 천사를 맞는다며 큰 별을 달아놓고 제사를 지내고, 지나가는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에 물을 뿌리며 축복해 주는 축제 기간인데, 이들의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는 마음으로 변화되어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누리는 축복된 기간으로 변화되길 기도합니다.

 

저와 함께 동역하는 티다, 리음 전도사 가정과 톨, 레끄나 전도사 가정에 요즘 좀 힘든 일이 있습니다.

먼저 티다 전도사의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느라 매주 시간을 내서 바탐방(차로 3시간 거리)까지 가서 병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레끄나 전도사의 아버지도 오랫동안 치매를 앓고 계시다가 이제 병원에서는 사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대 소변을 받으며 너무 힘든 병간호를 하다보니 이제 전도사들의 마음과 체력도 많이 소진되어 있어요.

이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들에게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커서 이 기회에 믿지 않는 가족들이 전도사들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복된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요즘은 캄보디아의 1년 중 가장 더운 때입니다.

캄보디아에 입국 시 격리도 없어지고 공항에서는 다시 도착 비자도 발급해 준다고 하네요.

코로나 상황에 시엠립도 도로를 잘 깔아 놓고 이제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6월 말에 한국 방문 예정입니다.

7월 9일에 아내의 부모님이 섬기시는 춘천 순복음교회에서 결혼식을 해요.

저희 가족이나 아내의 가족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에 놀라워하며 가정의 세워 주심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늘 저와 이곳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는 시온성 교회의 기쁨이며 열매입니다.^^

넘 감사드려요!

앞으로 저희 가정을 통해 하실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이 무척 기대돼네요.

 

주님의 충만한 기쁨이 시온성교회에 넘쳐나길 기도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